극미량철분 On-line분석기 개발 - 약500억 이상 수입대체 효과
남동발전(사장 윤행순)과 한전(사장 강동석), 유일정공(주)(대표 조기환) 등이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9년 11월 착수한 ‘발전소 계통수 중의 금속성분 실시간 분석장치 개발’이 지난 8월 완료 용해성 및 입자성 철을 동시에 On-line 분석할 수 있는 계측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기존 발전소에 설치돼 있는 철 분석기는 수중에 용해되어 있는 이온성 철만을 연속적으로 분석하는 외국산 계측기로 ‘Sample Flow Clogging(막힘) 현상’이 빈번했고 수 ppb 정도의 저농도에서 분석치가 표시되지 않는 등 계측기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일반적으로 발전소 계통 수중에 불순물로 포함돼 있는 철은 이온상, 분자상, 콜로이드상 및 불용성 상태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특히 보일러·터빈에 악영향을 끼쳐 발전설비의 수명을 단축시켰다.
이번 분석기 개발 이전에는 계통수에 포함된 철의 농도를 이온성 철인 경우 비색법으로 불용성 철은 필터로 포집해 산으로 녹인 후 원자흡광분광법 등으로 분석해왔다.
이같이 방법은 모든 과정이 분석자에 의해 수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숙련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분석 과정에서도 오차가 발생할 소지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계측기는 용해장치, 시약 반응장치, 농축 역할을 수행하는 LPFC 및 분석장치 등으로 구성, 핵심 기술인 LPFC의 미세 튜브 내부로 시료를 통과시키면 별도의 농축 조작 없이 약 30배 정도의 농축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수중에 미량으로 포함되어 있는 저농도 Sample에 대한 정밀급 분석이 가능하며 외국산 계측기에 비해 가격도 50% 수준에 불과해 발전설비의 수질관리 기술의 향상은 물론 약 1,000대에 달하는 환경시료 분석 및 발전소의 소요량을 감안할 때 최소 약 50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남동발전 관계자는 “동제품과 관련한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며 내년에 미국에서 열릴 ‘PITTCON 2003’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이번 개발은 발전소는 물론 수질환경분석 등 관련 산업체에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한국전기산업신문, 2002.11.1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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