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들의 사료로 재활용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가 일반가정 및 음식점 등의 무관심으로 하루 수십여만t이 마구 버려지고 있어 분리수집이 아쉬운 실정이다. 특히 이 음식물쓰레기는 분리해서 수집할 경우 귀중한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어 가정주부나 식당업주 등의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수거업체 및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지역에서 하루동안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는 대략 120여t 정도로 이 가운데 33%인 40여t 정도만 민간처리 업체를 통해 가축 사료용으로 자원화되고 나머지 80여t은 그냥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장으로 내버려지고 있다. 더욱이 이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 비닐봉투에 함께 버리면 아까운 자원이 사장되는 것은 물론 매립 또는 소각시 침출수로 인한 수질, 대기, 토양, 지하수 등의 2차 환경오염이 우려돼 정부에서도 오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매립을 금지할 계획이라는 것. 이에따라 포항시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업체인 (주)영산만산업은 올해 초부터 포항시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일반주택 등에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함을 비치해 놓고 음식물쓰레기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 청소과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공동주택 대상으로만 실시하던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단독주택에까지 확대했다”며 “35%(40t) 수준에 머물고 있는 분리수거율을 65%(60t)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구신문 10월 7일 / 김명득기자 kimmd271@idaegu.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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