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의 주요 대기오염원 역할을 해온 시화·반월공단이 다이옥신 배출의 주범인 소형폐기물 소각시설의 폐쇄를 유도함으로써 대기질을 크게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665기이던 시화, 반월공단내 소형폐기물 소각로(시간당 소각능력 25∼200㎏)가 2002년말 47기로 크게 줄어든데 이어 삼영화학 등이 환경청의 폐쇄권고를 받아들여 금년말까지 32개를 폐쇄키로 합의했다. 소형 소각로의 경우 측정기준치가 없어 다이옥신 배출의 주범이 되고 있으나 법적인 제재를 가할 수 없어 환경청은 업체들을 상대로 폐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1천511건이던 악취민원이 2001년 730건, 2002년 404건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 배출업소의 굴뚝자동측정기 설치 확대대상인 ㈜두산 등 11개소에 대해서는 오는 10월말까지 조기설치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정상가동토록 할 계획이다. 환경청은 또 구역별로 나눠 운영하던 시화, 반월공단내 배출업소들의 자율환경관리 조직을 업종별로 구분, 10개반으로 재구성해 오염감시, 방제, 기술진단, 정보교류 등의 활동을 하도록 했다.
< 연합뉴스 10월 8일 /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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