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관내 올해 폐비닐 수거 목표가 1500t인데 반해, 연간 발생량은 2800t이나 되고, 안동재생공사에 처리되는 폐비닐은 480t에 그쳐 현재 재고량 9000여t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따라 폐비닐 수거비를 ㎏당 50원에서 100원 이상으로 현실화하고, 수거별로 역할 분담과 이(里)장 책임 수거 보상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개별 농가에서 발생되는 폐비닐은 이장 책임하에 마을단위 집하장으로, 마을단위 집하장에서 다시 읍·면장 책임하에 있는 읍·면장으로 이송하며, 읍·면 집하장에서는 자원재생공사의 책임하에 각 사업소에서 수거하는 경로별 역할 분담제가 실시해야 된다는 여론이다. 환경부는 폐비닐의 원활한 수거를 위해 전국 163개 시군의 50%에 해당하는 재생공사 81개지사에서 소형(2.5t) 집게차를 구입, 운영토록 하고 구입비(1대당 4000만원)의 30%인 12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 9억7800만원을 국비에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형 집게차는 마을단위 집하장에 수집된 폐비닐을 읍·면단위 집하장으로 운반하고 일부 도로변 밭두렁을 순회, 폐비닐을 수거하며 집게차 운전원 및 운영비는 지자체에서 부담토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자원재생공사의 차량·인력배치를 사업소 단위에서 지사 단위로 광역화해, 집중발생지역에 차량과 인력을 집중하고 공사의 차량을 수거능력이 좋은 집게차량으로 전량 교체하는 한편, 공사와 지자체는 비상 전화연락 체계를 유지해 발생된 폐비닐을 신속히 수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농촌 폐비닐의 수거율이 저조한 이유는 1998년 10월부터 수거보상비가 삭감되면서 무상수거 하게 돼 농민들의 수거의지가 약해지고, 폐비닐의 대부분이 농번기나 수확기에 집중발생하면서 일손부족에 따른 어려움으로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신문 10월 14일 /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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