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남 광역슬러지 처리장 무산 위기 운영자 2708 2003-10-22


전남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광역 하수슬러지 처리장 건설 사업이 무산될 우려가 높다. 전남도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소각, 재활용하기 위한 광역슬러지 처리장 부지 공개모집 결과 2차례에 걸친 공모에도 불구하고 단 한곳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이 시설은 함평군 엄다면에 들어설 예정으로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뒤 지난달 공모에 들어갔다. 하지만 나주시 공산면과 담양군 대덕면 등 신청 움직임이 있었던 일부지역도 인접 주민의 반발과 이를 의식한 자치단체의 무성의 등으로 신청을 포기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오는 27일까지 3차 연장을 한 뒤 신청 자치단체가 없을 경우 광역슬러지 처리장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할 방침이다. 처리장 건설이 무산될 경우 최소 100억-250억원이 소요되는 개별 처리장을 건설해야 돼 막대한 예산낭비와 함께 각 시군마다 민원을 무마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다. 공사비 82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광주시를 비롯 목포, 여수 등 22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1일 600t 슬러지를 소각하게 되며 우선 1단계 200t 규모를 오는 2004년말까지 준공할 계획이었다. 이 처리장은 광주·전남지역 하수처리장의 슬러지를 모두 처리하게 돼  지역별로 별도의 처리장 건설에 따른 민원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등 획기적인 환경기초 시설로 평가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슬러지 매립과 해양투기가 금지 또는 제한됐기 때문에 광역소각장 설치가 절실했으나 공모에 응한 곳이 없어 아쉽다"며 ""친환경 시설인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10월 22일 / 송형일기자 nicepe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