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의 수질검사 능력과 최첨단의 시설로 수돗물을 종합적으로 검사·분석·전문기관이 준공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전 대덕구 연축동 수자원공사에서 곽결호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수돗물종합검사센터'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센터는 수자원공사가 253억원을 투자, 5000여 평의 대지 위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완공한 것으로, 미국 몽고메리 왓슨 하자사가 개념을 설계, 총 76종 126대의 최첨단 검사장비 등을 갖췄다. 지난 2002년 초 수자원연구소 내에 임시 개소했던 센터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121개 항목, 미국 환경청(US-EPA)의 102개 항목보다 훨씬 많은 250개 항목에 대한 수질분석을 하고 있다. 또 인력 및 장비부족 등의 이유로 수질검사가 어려운 119개 시·군, 365개 지방상수도에 바이러스 등 고도검사항목 수질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지난해 국내 첫 수돗물 바이러스 공인분석기관으로 지정받고 수도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기도 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센터의 규모나 시설, 업무 범위 뿐 아니라 원수와 정수를 중심으로 한 수질 전문검사 연구기관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것으로, 수돗물 생산과 최종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품질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 후 수자원공사 대강당에서는 국내외 수도관련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수도분야 국제동향 및 수돗물 신뢰도 향상방안'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 뉴시스 3월 17일 / 이두영기자 d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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