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고기와 민물고기를 한 곳에서 기를 수 있는 기술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물 처리 기술 개발업체인 REO연구소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산소 거품을 녹인 물을 이용해 해수어와 담수어를 한 곳에서 기르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연구팀은 염분농도 1%인 지하수(해수의 염분농도는 3% 정도)에 물과 산소를 휘저어 섞는 장치를 이용해 직경 수십 마이크로미터의 산소거품을 만든 후 별도의 장치를 이용해 물과 거품을 한꺼번에 급속히 압축, 거품의 크기를 0.1μm로 축소시켜 "나노버블수(水)"를 만들었다. 이 물에 참도미와 전갱이, 가자미, 게 등의 바닷고기와 잉어, 가재, 새우 등의 민물고기를 함께 넣은 결과 45일이 지나도록 양쪽 모두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염분농도가 낮은 곳에서는 양식하기 어려웠던 원양어종에 적용하면양식어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 세계일보 3월 17일 / www.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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