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율 1.7%, 지자체 관리소홀
전국에서 208만명이 음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간이상수도의 오염율이 지난해 1.7%에 이르자 환경부가 소독을 실시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10월까지 일체형 정수시스템의 설치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1만1천112개소의 간이상수도를 208만명의 주민들이 이용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일반세균이나 대장균군, 질산성질소 측정항목 초과율이 정수장에서의 기준초과율 0.1%에 비해 크게 높은 실정이다. 이유는 소독을 위한 염소가 투입되면 냄새와 맛이 비위를 거슬리면서 주민들이 소독제 사용을 기피하기 때문
이다. 게다가 가축들조차 마시지 않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염소투입기를 파손시키는 사례까지 발생되고 있다.
간이상수도는 자치단체장에게 시설관리에 대한 책임을 맡겨 놓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전담인력이 없어 자동염소투입기를 설치하고도 소독약품을 제때 보충하지 않아 사실상 시설이 사장되고 있는 셈이다. 또 전문성이 없는 마을 이장 등이 관리하면서 관리가 소홀할 수밖에 없다.
간이상수도의 취수원은 대부분 지하수. 1만1천여개소중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 곳이 8천4백여개소, 계곡수 1천80여개, 용천수 374개, 기타가 468개소이다. 이렇다보니 취수정의 심도가 낮고, 전·답·축사 또는 심지어 주택가에 위치해 수질오염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더욱이 70년대 이전부터 설치해 오기 시작한 간이상수도는 노후된데다, 지자체 예산부족으로 시설개량을 위한 투자가 극히 저조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실정에 따라 각 지자체에 개소당 250만원 정도의 자동염소투입기를 조속히 설치하도록 독려할 방침. 또 오는 10월까지 일체형 정수시스템의 평가계획을 거친 후 간이상수도 시설개선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환경일보
정보제공 : 기획마케팅부 양승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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